사실 오메가3는 처음부터 먹을 생각은 못 했는데요.
아기의 두뇌 시각 발달에 도움을 주고
혈액 순환을 돕는다니
또 폭풍 검색에 들어갔었어요.
그러다 일단 생선으로 만든 것보다 조류로 만든 걸로 하자 결정했어요.
왜냐하면 수은이랑 방사능, 미세 플라스틱 때문에
요새 해산물 먹기도 솔직히 너무 신경쓰였었거든요.
근데 특히 요 녀석이 고기도 채소도 아닌 해산물을 너무 좋아해요.
임신 초기부터는 생선 굽는 냄새는 싫지만 구운 삼치가 자꾸 땡겨서 노래를 불렀더니
저희 신랑이 생선 굽는 데는 장금이가 됐어요.
이러다 보니 안 그래도 생선 섭취가 적지 않은데
더 먹을 순 없잖아요.
그래서 식물로 만든 제품 중에서
원래 오메가3로 유명한 회사인 것 같고
아마존 리뷰를 열독한 결과 이걸로 정했어요.
그리고 많이 팔리는 게 좀 신선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.
어쨌든 기름Algae Oil 이니까요.
일단 생선 비린내가 안 난다는 점에서 합격인데
대신 말린 미역 냄새가 조큼 나는 듯.
하지만 목넘김도 괜찮고 비린내랑은 비교할 게 아니니 잘 먹고 있어요.
임신하면 앉았다가 일어서는데 머리가 핑 돌고
별이 반짝반짝 어질어질 할 때가 있죠.
자궁 쪽으로 혈액이 쭉쭉 더 가다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죠.
그래서 중기부터는 철분을 먹으라고 하는가봐요.
처음에는 알약으로 된 철분제를 먹었거든요.
그런데 유산균으로 해결봤다고 생각했던 변비가
슬슬 돌아오는 서늘한 느낌.
두개가 서로 퉁쳐지는 느낌.
그래서 액체형 리퀴드 철분을 찾아나섰습니다.
볼그레와 플로라딕스를 제일 많이 드시더라구요.
볼그레 맛있다고 하시는 분들 계셔서 넘 궁금하지만
저는 미국에 있으니 플로라딕스로 사봤습니다.
액체형이라 컵이 같이 오구요
갈색 유리병 솔직히 제 취향이라 좋아하는데
따라 마시다 보면 찐득한 액체가 가끔 흐를 수 밖에 없는 구조에요.
맛은 철분이니까 끝맛이 쇠맛!
하지만 약간 달달한 야채 주스같은 맛에 잘 숨겨져 있는 편이구요
특히 냉장 보관해서 마시면 쇠의 풍미는 좀 더 줄어드는 것 같아요.
그런데 주의하실 점은
개봉하면 30일 안에 다 먹는 것이 좋다고 써있더라구요.
원래 10ml씩 하루에 두 번 먹는건데
제가 먹는 비타민에 철분이 이미 50% 정도 들어있어서
저는 하루에 한번씩만 먹고 있거든요.
큰 용량이 아무래도 가격이 싸서
처음엔 그걸로 사려 했지만
그럼 두달 세달 동안 먹게 되서
쬐금 더 비싸지만 작은 용량으로 샀습니다.
저처럼 조금씩만 드실 분들은 참고하세요!
텀스는 비타민 영양제는 아니지만
속쓰림으로 고생하는 우리 임산부들의 좋은 친구죠.
저는 배도 별로 나오지 않던 초기에 왜 그렇게 속이 쓰리던지
처음으로 텀스를 먹어 봤는데요
와 먹자마자 그렇게 바로 효과본 약은 처음이었어요.
금방 숨 쉬기도 편해지고 속도 부드러워져서
금방 사랑에 빠진 제품입니다.
특히 요 제품은 병원에서 샘플로 넣어줘서 먹어봤는데
약간 새콤달콤에서 새콤은 빠진 쫀득쫀득 느낌으로
깨물때 부서지는 원래 텀스보다 맛있습니다.
순전히 맛나서 추천템으로 넣어봤어요.
문제는 속이 괜찮을 때도 먹고 싶다는 게 함정이에요.
모든 것이 조심스럽고 거의 눕눕만 하던 초기를 지나
중기로 넘어오니 입덧도 피곤한 것도 덜해서
확실히 컨디션이 좋아지는 걸 느껴요.
이래서 임신의 황금기라고 하는 거겠죠.
임신 중기 너무 맘에 들어서
신랑한테 이름을 중기로 해야겠어 했더니
그럼.. 송중긴데.ㅎㅎ
비타민 하나 고르는 것도 엄청 조심스러운 우리들.
같이 힘내서 즐겁게 기다려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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